2019 오색오감 - 만들고 옮기고 그리고 나눔(1)
사회공헌 / 2019.11.08

 

열여섯 번째 <오색오감>
‘오색오감(五色五感)’은 네오위즈홀딩스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대표 자원 활동의 이름으로, 다섯 가지 활동에 다섯 가지 감동을 전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연말의 떠들썩한 송년회보다는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가 더 의미가 깊다’는 뜻에서 2008년 임직원들이 송년회를 반납하며 첫 번째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9년 열여섯 번째 오색오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벽화를 '그림'
10월 가을의 끝자락, 네오위즈 직원들이 성남의 어느 초등학교 인근 계단 앞에 모였습니다. 지역사회의 환경개선을 위한 벽화작업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벽화를 그리는데 왜 계단 앞에 모였을까요. 벽화라고 하면 보통 넓은 벽면을 생각하지만 우리가 벽화를 그릴 곳은 계단이었습니다. 학교 옆 오래되어 낡고 지저분한 계단 벽화를 개선하여 초등학교 아이들의 등하굣길 환경과 지역사회의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벽화 작업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또 그리고
처음 한 일은 청소입니다. 오래되고 낡은 계단 벽화의 들떠있는 페인트를 최대한 긁어내고 뭉쳐있는 먼지 덩어리를 털어냅니다. 벽면이 깨끗해야 페인트가 깨끗하게 칠해진다고 하네요. 도안을 보고 스케치를 해야 하는데 계단 위가 아닌 옆 면에 그림을 그리려니 자세도 불편하고 여기쯤이 맞는지 그림이 이어지긴 하는지 초보자로서는 판단하기도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스케치를 진행하면서 한쪽에선 페인트 작업을 시작합니다. 밝은 색은 여러 번 덧발라 색이 더 잘 보이게 해줍니다. 계단 벽화는 어느 정도 떨어져서 봤을 때 그림이 연결되어 보이기 때문에 멀리서 그림이 이어지는지 계속 확인하여 수정하며 그림을 맞춰갑니다. 비어 보이는 부분이 없도록 더 깔끔해 보이도록 작은 붓으로 세밀하게 정리를 해주고, 포인트가 되는 그림에는 테두리로 마무리를 합니다.

 

 

공공미술로 소통
계단 옆면에 그림을 그려야 하기 때문에 계속 쭈그려 앉아서 수그리고 있는 자세도 불편하고, 앉았다 일어섰다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는 꽤나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지나가는 동네 주민분들께서 고맙다고도 해주시고, 고양이 그림에 관심을 보이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힘들지만 웃음 짓게 됩니다. 그냥 높고 힘든 계단이 아닌, 잠시라도 즐거울 수 있는 계단이 되길 바라봅니다.

 

 

 

글. 네오위즈홀딩스 / 사진. 승필호 작가
-----------------------------------------------------------------------------------
NEOWIZ WAY는 네오위즈의 기업문화 공유를 위한 소통의 공간입니다.
NEOWIZ WAY에 대한 문의사항이나 의견은 이메일(neowizway@neowiz.com)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