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을 기부해드립니다
인물 / 201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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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란 개인이 갖고 있는 재능을 개인의 이익이나 기술개발에만 사용하지 않고 이를 활용해 사회에 기여하는 기부형태를 일컫는다. 대표적인 사례로 변호사들의 무료변론이나 의사들의 의료봉사를 들 수 있겠다. 또 한비야나 김제동, 권오중 같은 연예인들은 유명세를 이용해 대중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처럼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공익을 위해 기부하는 것이다. 그렇다. 변호사나 의사가 아니어도 인기 있는 연예인이나 저명인사가 아니어도, 자신의 업무분야와 관련하여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전문성을 기부하는 공헌활동 역시 재능기부라 할 수 있다. 네오위즈도 (사)사회적기업지원네트워크 세스넷과 함께 임직원들의 전문성을 활용하여 사회적기업이나 예비사회적기업에 경영자문에 참여하고 있다. 그 1호 프로보노 기증자가 바로 이진숙 팀장이다.


그녀는 적극적이다
봉사 현장에서 만난 그녀는 활기차게 분위기를 잡고 있었다. 호탕한 모습이 그녀이기도 하지만 봉사자들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즐거운 미소 때문일 것이다. 그런 그녀에게 재능기부에 대해 [요청]했을 때 역시 망설임 없이 그러마 했다고.
 
“사실, 시작은 [요청]에 의해서였습니다. 처음엔 ‘프로보노’라는 용어자체가 굉장히 생소하고 낯선 것이었으니까요. 다만, 남들은 365일 기부도 하고 좋은 일도 앞장서는데, 기회가 있다면 도움을 주는 일은 하면 좋겠다 정도의 생각은 늘 갖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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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전문가다
재능기부의 영역이 확대되어 가면서 기업과 기업간의 공헌활동도 새로운 기부문화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기업의 재능기부에 대해 자세히 물었다.

“쉽게 말해 기업 대 기업간의 공헌활동이라고 할 수 있어요.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기업에 도움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 기부 기업의 구성원이 본인이 가진 재능으로 기부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회적기업에서 <제휴>를 진행하는 방법이나 절차 등에 대해 도움을 받고 싶다면,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업의 해당분야 전문가가 강의 등을 통해 알려주는 것이죠.”

이진숙 팀장은 네오위즈게임즈 퍼블리싱마케팅 1팀을 이끌고 있는 마케팅 전문가다. 그녀가 맡은 강의는 영세한 사회적기업과 예비사회적기업에 필요한 마케팅 전략을 전수하는 것이다. 그녀의 강의를 듣는 것은 사내에서도 어려운 일이다. 강의를 듣는 분들의 반응도 뜨겁다. 왜? 꼭 필요한 얘기를 해주니까.

“강의에 참석한 분들의 연령대도 다양하고(20대~40대 후반까지), 본인의 전문분야라기 보다는 필요에 의해 업무를 맡게 된 경우가 많아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혹은 강의를 통해 뭘 배울 수 있을지에 의문이 가득한 표정과 반응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간단한 실례를 들고, 관련 웹사이트들을 현장에서 직접 보여주며 설명을 하자 조금씩 본인의 업무와 오버랩하며 고민하고 또 질문에 답도 하면서 나름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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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예뻤다
최근 각종 미디어에 재능기부에 대한 이슈가 쏟아진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지만 누구나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봉사활동이라면 시간과 노동을 보태야 하지만 재능기부는 전문적인 노력이 보태져야 하기 때문이다. “본인이 가진 능력으로 도움을 준다! 합리적이지 않나요? 심지어 여러 자선단체들에게 기부된 기부금이 각종 비리에 사용이 되는 현실에서 나의 ‘조금은 특별한 능력’으로 도울 수 있다는 건 참으로 매력적인 것 같아요.”

“이 강의를 처음 의뢰 받고 강의를 시작하는 그 순간까지 스스로 가장 궁금했던 것은 ‘과연 이 강의가 이분들께 도움이 될 거냐? 어느 정도의 내용과 설명이 적당할 것인가?’이었습니다. 다행히도 현실감 있게 참석자의 기업을 사례로 마케팅 전반적인 사항들을 함께 연습해보면서 약간은 수다 떨듯이 편안하게 그분들의 고민도 들어보고 하면서 ‘마케팅’을 보다 쉽게 이해시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 든 생각은 ‘만약 그분들을 좀 더 정량적으로 도우려면 특정 업체와 더욱 긴밀하게 연계하여 전체적인 컨설팅과 실제 아웃풋까지 제공할 수 있다면 좀 더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지 않겠는가?’이었습니다. 물론 이런 작은 도움도 크게 고마워 하시는 부분이 있지만요.”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또 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그녀! 쾌활한 웃음이 더 빛나는 순간이다.

글. 네오위즈 기업문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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